〈즐거운 나의 집〉은 가정 폭력의 비가시성을 다룬 영화다. 감독은 슈퍼 8mm 필름 카메라로 찍은 홈비디오를 바탕으로, 전후 서독 가정의 유복한 이미지를 끊임없이 해체하는 할머니 로즈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기억 속 현실 사이의 불일치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